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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 안민석 의원 정신병원 취소 '막말' 논란에 항의 시위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7-03, 수정일 : 2019-07-03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최근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소재의 정신병원 설립 허가 취소와 관련해, '막말' 논란을 빚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산시 소재 안민석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원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국민과 의사를 모욕한 안민석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일개 의사 혹독한 대가’ 안민석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오늘 (3일) 오후 1시 경기도 오산시 소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앞 사거리.


이곳에 모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오산시의사회 소속 50여 명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안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지역주민 공청회 자리에서 세교 정신병원 설립과 관련해 해당 병원 관계자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등 도를 넘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한 항의에 나선 겁니다.


이 자리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먼저 안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남용한 정황과 한 의료인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자신의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서 보건복지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병원의 허가 취소를 가져온 직권남용 행위란 겁니다. (또) 한 국민에게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3대에 걸쳐 재산을 털어 버리겠다', '절단을 내겠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도 '600만 정신질환자들을 상처입힌 안 의원의 사죄'를 요구하며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


"정신병원이 혐오시설이라면, 이는 곧 정신질환 환우들이 혐오라는 말인데, 이런 망발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가슴에 천추의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안 의원의 이러한 언행이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