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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서 활동중인 ‘상상끼리’ (7/14따복공동체)
따복공동체 김신 (kimshin0531+0@ifm.kr) 작성일 : 2016-07-21, 수정일 : 2016-07-21
[ 경인방송 = 김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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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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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입니다.
따복공동체는 이웃간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를 회복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지속시키겠다는 정책인데요. 그 안에는 아주 다양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고양시에서 활동중인 ‘상상끼리’입니다. ’주민제안공모사업’중에 하나인 ‘공간조성사업’으로 이웃간의 재능나눔을 하고있다는데요. 어떤곳인지 이효은 대표에게 들어보시죠.

[CUT1/상상끼리]
(저희 상상끼리는 보시다싶이 앞에 데크가 있잖아요. 데크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물도 마시고 쉴 수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오면 1층에 제가 디자인 작업을 하는 곳이에요. 제가 직업으로 하는 디자인 일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넓은 모임 공간이 있어요. 룸에서는 소모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있고 밖에서는 공연이라던지 큰 모임들을 할 수 있도록 내어드린 곳이에요.)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데요.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저희 상상끼리는 팝아트 프로그램, 퀼트, 일본어 회화,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모임들이 있는데 퀼트같은 경우는 화요마담이 진행하시는거구요. 준코일어는 월요일, 이렇게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구요. 토요일은 ‘무지개팝콘’ 이라는 밴드 동아리와 ‘백지’라는 디자인 동아리 아이들이 이곳을 사용하고 있고, 일요일은 제가 여기서 취미처럼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데 그 공간을 같이 오픈해서 오셔서 그림도 그리고 같이 편한 공간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고 현재 하반기에는 청년들이 이곳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올해 청년들이 합류가 되구요. 내년에는 청년들 청소년, 어른 이렇게 3세대가 다양한 예술을 실험하려고 계획중에 있어요.)

[CUT2/강좌]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주부들이 한창 수업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앞치마 만들기 수업을 듣기위해 모여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마을 주민으로써 ‘상상끼리’ 공간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형옥씨는 재능기부를 하기위해 1일 강사가 되었다는데요. 어떻게 이런 수업을 진행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앞치마를 손으로 만들어보는거에요. 원래 제가 발도르프 인형 강의도 들었었구요. 콘서트 할때도 많이 와서 구경하던 이용자인데, 제가 다른데서 앞치마 배우기를 배워서 입고 다니는걸 보고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서 그냥 재능기부 차원에서 하게 됐어요. 제가 아는걸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면 기분 좋죠. 저는 7살짜리 딸이 있는데 여기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구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집안에만 묶여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때 이곳에 오면 다른 활동을 하니까 힐링이 되기도 해요. 아이를 데리고 와도 무리가 없는 공간이라서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이날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이곳에 들려 이웃과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는데요. 그 중에는 일어회화 수업을 듣는 학생과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용진숙씨와 오사코준코씨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평소에 일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원어민을 만날 기회는 많이 없잖아요.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마침 일본분이 동네에 새로 이사오셨다고 하셔서 수업을 듣는데,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니까 다른것 같아요./ 친하게, 주민들과의 활동을 깊히 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한 마을안에 모여 서로의 재능을 펼치고,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따복공동체 정착을 위해 활동한다는데요. 가족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김미송씨도 만나봤습니다.

(여기에는 이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실질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곳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희가 돌아가면서 각 요일마다 마담이 정해져있어요. 그 마담들이 와서 물건 준비도 하고, 예를들어 레몬청을 담글때는 모두 모여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화요마담 선생님께서는 팝아트도 하시고 퀼트같은 재주가 있으시거든요. 그분이 화요일엔 강의도 하시구요. 저는 목요마담이랍니다. 저는 매주 목요일마다 수업이 있는건 아니고, 제가 수화를 가르칠수 있는데 주변에 청소년들 혹은 어르신들이 수화를 배우고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개설하고 있어요. 마음으로 되게 힐링이 되고, 제가 추구하는게 나중에라도 함께하는 삶에 대해서 고민을 계속 해왔었는데, 지금 이 곳이 누군가의 이익을 쫒는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좋고 행복해요.)

지금은 주부들의 활동과 역할이 크지만 결국은 마을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뿌리를 내리고 있는것이라는데요. 올해 ‘상상끼리’의 키워드는 청소년이라며 이효은 대표가 말을 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CUT3/따복공동체]

(일단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요. 아이들이 이곳에서 안전하게 놀수있는 공간이 되고,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그걸 바라보면서 저런 곳에서 놀면 아이들이 훨씬 더 건전하게 자랄수 있겠구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같이 다른것도 도와주시고, 아이들을 보냈던 분들이 요일마담으로 도와주세요. 무보수로 도와주시고, 실험적으로 그곳에서 창출되는 재능들도 만들고 계시거든요.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이 필요하고 여러 어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3년간 지내면서 많이 경험했어요. 그게 또 가정으로 이어져서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따복공동체 지원으로 여러 실험적인 모험이나 학습 동아리를 할 수 있었는데, 이게 저희 마을뿐 아니라 여러곳에 이런 모임과 공간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그런 활동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마침 이곳 청소년 동아리의 리더로 활동중인 전현우씨가 방문했는데요. 음악힐링시간을 선물하겠다며 기타를 꺼냈습니다. 잠시 감상해보시죠.

(기타연주)

짧은 연주였지만 여러분도 힐링이 되셨나요?
무지개팝콘의 실력도 짐작이 되시죠? 이렇게 ‘상상끼리’는 다양한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따듯하고 복된 공간이 더 많이 조성되서 한 마을 안에서 더욱 많은 주민들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릴께요. 다음주 따복공동체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였습니다.

김신 kimshin0531+0@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