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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수협 이사 아들 비리 전력 불구 계약직 재취업
인천 / 사회 정치훈 (pressjeong@ifm.kr) 작성일 : 2016-01-07, 수정일 : 2016-02-02
[ 경인방송 = 정치훈 기자 ]

[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인천 옹진수협이 5년 전 횡령 등의 혐의로 물러났던 직원을 다시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은 수협 비상임이사의 친아들이라고 합니다.

채용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이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그대로 채용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옹진수협 연평지점에 계약직 직원으로 A씨가 채용됐습니다.

A씨는 5년 전 수협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금고 돈을 몰래 빼돌린 것이 들통 나 징계를 받고 퇴사했습니다.

A씨는 옹진수협 비상임이사 B씨의 아들인데 아들이 재취업 되자 B씨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C이사는 B이사가 정년 연장을 주장하며 수협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아들의 취업 이후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정년 연장 안건은 유아무아 됐습니다.

이와 달리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연봉은 10% 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수협 측은 모든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 옹진수협 관계자(음성변조)]

"누가 그렇게 그런 얘기를 자꾸 제보를 합니까? 조합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일만 꼬집어서 다니는데 그게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요."

옹진수협은 최근 몇 년간 분식회계와 부당 대출 등의 문제로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부적절한 재취업 문제가 터지면서 투명한 조합 운영을 기대했던 4천 여 조합원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 옹진수협 측은 연평지점의 경우 충원이 필요해 수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A씨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한 조합장 선거에서 반대편에 선 사람들이 이같은 음해성 내용을 흘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

정치훈 pressje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