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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에서 활동중인 천생연분마을 (8/25)
따복공동체 김신 (kimshin0531+0@ifm.kr) 작성일 : 2016-09-06, 수정일 : 2016-09-06
[ 경인방송 = 김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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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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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입니다.
따복공동체는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를 통해 사람과 마을,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활동중인 천생연분마을 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마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데요. 어떤곳인지 이사 한정수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CUT1/천생연분마을 소개]
(천생연분마을은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 특성을 살려서 이름을 짓고 전국에 홍보해야겠다..생각하다보니 천생연분마을로 이름을 지었는데요. 이 마을의 특성은 어르신들이 여기서 태어나고 결혼하고 손자까지 본 분들이 30가구 이상 되세요. 그러니 그분들이 부부 금슬이 좋다고 해서 이 마을의 특성은 가희 천생연분마을 이라고 해도 되겠다고 해서 만들어졌구요. 그런 어르신들이 있다보니 농촌체험을 하기에 아주 좋은, 경험이 많은 분들이 계셔서 체험마을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곳은 지역 특산물인 ‘연’을 주제로 해서 백련가공사업과 농촌체험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연꽃이 아름다운 마을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2천평 정도의 규모로 연단지를 확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식용과 감상용으로 구분해서 연을 재배중이라는데요.
이런 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들어봤습니다. 마을주민 한태림씨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옛날에는 우리도 먹고살기 힘들어서 산에 가서 아카시아 나무를 잘라와서 휘어서 하우스를 만들고 그랬어. 근데 지금은 진짜 힘든일은 안하고, 여기 일하는것도 힘들지만 이렇게 잠깐 잠깐 하니까 좋지. 서로 도움이 되지 또, 옛날에는 뭐 봉사 오는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서로 교류하니까 학생들이 봉사활동도 많이 와주고 농촌 체험하러 서울 사람들이 오면 우리는 벌이도 되고, 그렇다고 우리가 큰 수익은 없어 하지만 노느니 뭐해, 서울사람들이 와주시니까 앞으로 우리도 더 열심히 할꺼야.)

마을주민들은 체험 준비 과정을 돕기도 하고, 농촌 프로그램에 직접 나서서 마을을 찾아 온 손님들과 호흡하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전체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졌다는데요. 옆에 있던 한정수 이사가 마을에 대한 자랑거리가 많다며 말을 더했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양주시 여기는 도심에서 가깝지만 사람들이 잘 몰라요. 여기 좀 보세요. 연꽃도 많고 산도 있고 옥수수밭같은 푸른 색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마음 편히 해주고 눈을 시원하게 하면서 힐링되는지 몰라요~ 근데 사람들이 모르고 멀리만 가시는데 여기 우리마을은 청정지역이에요. 물과 토양, 공기가 오염되지 않아서 휴양마을로 지정되있어요. 그러니 많이 오셔서 요즘 복잡한거 다 잊어버리고 쉬었다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 뿐만 아니라 너무 좋은곳이 많으니 구경 많이 오세요.)

이 마을은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찾은 날도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와있었는데요. 점심시간에 맞춰 백련 가공 체험이 한창이었습니다. 연단지에서 직접 따온 연잎을 이용하여 연잎밥을 만들어 먹고 동시에 연잎의 효능에 대해 배우기도 했는데요. 체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CUT2/체험 프로그램]
(연잎을 직접 따서 만들어먹으니까 더 맛있는것 같아요/ 가장 스릴 넘치는 연꽃 서리하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담백하고 맛있네요/맛있어요.)

이곳에 온 체험자들은 끝이 없어보이는 연단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또 그 옆으로는 넓게 자리잡은 농장이 있어 4계절에 따른 농사체험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내천에서 족대낚시와 물놀이를 할수 있게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체험을 끝낸 학생들이 마을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체험 소감을 들어볼까요?

(오늘 연잎이랑 옥수수 따고 이런게 도시에서는 잘 할수없는거잖아요. 저는 도시에서만 자랐기때문에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고, 또 마을이 어르신들만 계셔서 많이 적적하셨을텐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와서 마을이 생기 있어진것 같고 저희도 많이 배우고 가는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일단 시내에선 이런 체험을 할수없잖아요. 게다가 학생들은 공부만 하는데 이런 체험을 할수있어서 좋았어요.)

어린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정신없이 뛰어놀기 바빴는데요. 가족 체험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정원주씨와 그의 딸 심연우 어린이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아이들이랑 같이 와서 평소에는 해볼수 없는것을 해봐서 너무 즐거웠고, 아이들도 다 재미있어해서 아주 보람있는 하루였어요/ 같이 노트북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실수했지만 두번째는 완벽하게 잘 해냈어요~ 재미있었어요.)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물놀이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여행 오듯 체험을 왔다는 원지희씨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체험 끝나고 나니까 양주에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마을이 있는지, 이름도 천생연분마을이란게 너무 예쁘잖아요. 근데 직접 와보니까 연꽃잎이나 수련을 아이와 가까이 볼수있다는게 너무 좋았고, 농촌체험이나 공예체험 이런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기때문에 널리 알려지면 양평에 체험마을 못지않게 더 많이 유명해질것 같아요.

이곳은 체험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체험자들에게 마을공동체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 하려 노력한다는데요. 심정훈씨와 정윤희씨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CUT3/따복공동체]

(따복공동체에 대해서 몰랐는데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들어보고 시골에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는걸 보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하루였어요/ 오늘 새롭게 알았던게 이곳이 양주 청정지역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곳 지역에 대해 새롭게 알수있는 기회가 됐구요. 우리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건 주민으로써 혜택이잖아요. 앞으로는 이런 마을공동체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천생연분마을이 처음보다 체계는 많이 잡혀가고 있지만 아직 아쉬운점이 많다며 이사 한정수씨가 말을 덧붙였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저는 너무 아까워요. 시골에서 노는 유휴인력도 아깝고, 서울에서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일하지 않는 분들, 이런 분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기업 형태의 공동체를 이룬다면 체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교육도 시킬수 있고, 그 후에 미래에 농업이 산업화되면 굉장히 우리나라가 이상적인 나라가 될것 같아요. 오염되지 않고 정서에도 좋은거니까요. 농촌이 그렇게만 발전할수 있다면 많은 지원이 필요할것 같고, 따복공동체가 많이 활성화된다면 서로가 서로를 돕는, 농촌이 도시를 돕고 공동체가 공동체를 돕는 그런 훌륭한 일들이 우리나라에 전역에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말 하고픈 욕심은 많은데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따복공동체 화이팅!!)

천생연분마을은 천연의 자연이 숨쉬는 곳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는데요.
그 이름답게 자연환경 보존이 아주 잘 되어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따듯하고 복된 마을이 되길 바랄께요.
그럼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구요. 저는 이만 인사드릴께요.
지금까지 따복공동체 리포터 박환희였습니다.

김신 kimshin0531+0@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