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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스파크 차량 결함 원인 '쉬쉬' 후속조치 '깜깜'
인천 / 경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02-08, 수정일 : 2017-02-08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한국지엠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스파크 차량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 소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지엠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차량 결함의 원인을 알아냈으면서도 이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뚜렷한 대책조차 내놓치 않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파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된 건 지난달부터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행 중 시동이 꺼졌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쉐보레 서비스센터에도 같은 현상의 차량들이 꾸준히 입고됐고, 인천의 한 정비소에는 한 달만에 4건이나 접수됐습니다.

피해 차량은 대부분 엔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조치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피해 차주]
"운전 중에 차가 갑자기 멈춰서 당황스럽더라구요.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맡겼는데 임시 조치만 해주고 또 문제가 있으면 침착하게 대처하라는 말만 해줬어요."

현재까지 결함이 파악된 모델은 2016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 차량.

2015년 7월 출시 이후 지난해에만 7만8천대 가량이 팔린 한국지엠의 주력 모델입니다.

한국지엠은 자체 조사결과 저속 구간과 공회전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중대 결함이 발견돼 리콜 등의 조치로 이어질 경우 한국지엠으로선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이 때문인지 한국지엠은 구체적 결함 원인과 후속 조치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국지엠 관계자]
"정확하게 어떻게 시정조치를 하겠다는 확인이 돼야 시행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공지를 하겠다는 날짜가 지정돼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지엠이 결함 원인을 밝혀내고도 함구한 채 은폐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