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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권 기초의회 의장들 "우후죽순 아파트 건설 아닌 대순환선 도시철도망 구축이 우선 과제"
인천 / 경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03-13, 수정일 : 2017-03-13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 원도심권 기초의회 의장들이 원도심과 신도심을 아우르는 대순환선 도시철도망 구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선 뉴스테이 등 불확실한 주거정책이 아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남구, 그리고 서구.

주거환경과 편의시설 부재, 교통 불편 등의 현안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특히 신구도심 간 양극화 현상이 점점 가속화하면서 주민들 간 갈등까지 촉발되는 상황.

해당 기초의회 의장들은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대순환선 도시철도망 구축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순환선 도시철도망은 지난해 8월 유정복 시장이 교통주권 실현을 위한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전체 구간 중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가 포함된 일부 노선만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나머지는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후보 노선에 포함되는데 그쳤습니다.

원도심 구의회 의장들은 시가 성과 위주의 계획만을 하고 있다며 원도심권 노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이정옥 동구의회 의장]
"인천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아직도 과거 중심의 동서축만을 고집하고 당장의 행정 편의주의와 성과만을 위한 단순 철도망으로 만들려고 한다. 즉 인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가 최근 원도심권에 잇따라 추진하는 뉴스테이 사업에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프라 구축 없이 아파트 건설만 밀어붙이는 것은 원주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천시는 대순환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순환선이 포함된 국토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5월 적정성 검토를 거쳐 9월쯤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