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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후속 대안 모노레일사업 착수 2년 만에 무산
인천 / 경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03-17, 수정일 : 2017-03-17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교통공사는 오늘(17일) 월미은하레일의 후속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던 모노레일 사업 무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착수 2년 만에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개통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미모노레일은 지난 2015년 인천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인 인천모노레일이 협약을 맺으며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교통공사는 계약 체결 2년여 만에 협약 해지를 사업자에 통보했습니다.

민간사업자의 사업비 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약속한 공정도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 사유입니다.

[인터뷰 -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공사는 현 사업시행자와 사업 연장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소한의 요구조건을 제시했으나 사업시행자는 사업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어떠한 실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모노레일은 수년간 방치되다 철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안으로 추진돼오던 사업입니다.

교통공사는 협약 체결 당시 모노레일의 기술력과 재정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를 일축하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지만

결국 실패에 그치면서 부실한 검증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교통공사는 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포함된 민관 합동 전담팀도 구성해 사업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개통 시기는 2년 뒤인 2019년에나 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입장도 세우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협약 해지에 반발하고 있는 민간사업자와도 소송전을 벌여야 합니다.

불투명한 사업방향과 법정공방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인천교통공사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