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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워터프런트 기존 'ㅁ'자서 'ㄷ'자로 변경 추진...반대 여론 만만치 않아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3-17, 수정일 : 2017-03-17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수로와 호수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기본계획 변경(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ㅁ’자형 순환체계에서 첨단클러스터 지구인 11공구를 제외한 ‘ㄷ’형이 변경(안)인데요.

이번 변경(안)을 두고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의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전체를 순환시키는 사업으로 2012년 인천시는 총 사업비를 6천862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합동감사결과 사업비는 이보다 훨씬 많은 1조3천 여억 원으로 드러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17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에서 개최한 송도 워크프런트 긴급 정책 토론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을 내놨습니다.

순환형체계인 ‘ㅁ’자형에서 11공구를 제외한 ‘ㄷ’자형으로 사업을 변경하겠다는 겁니다.

[인천시 관계자]

“(송도 11공구를 포함해)비용편익을 분석하면 0.63밖에 나오지 않아 11공구는 별도의 추진계획으로 하고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기존 ‘ㅁ’자에서 ‘ㄷ’자로 변경 추진할 예정이다.”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타당성 확보 어려움도 워터프런트 개발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는 기존대로하면 비용편익 분석(B/C)이 0.63이지만 변경안을 적용하면 1.31이 되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반대 여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워터프런트 사업의 근본 취지가 훼손돼 이로 인한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이 막대할 수 있다는 게 반대 여론입니다.

[김홍규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송도는 워터프런트에서 ‘ㅁ’ 자 순환체계로 만들지 않으면 도시디자인은 적당한 선에서 끝 날수 밖에 없다.”

사업의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 경제적 타당성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