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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신세계, 상동 복합쇼핑몰 매매계약 체결...홍미영 부평구청장 "부천시는 나쁜 이웃도시"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3-21, 수정일 : 2017-03-21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주변 상권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예상돼 대선문제로 부각된 부천 상동 복합쇼핑몰을 두고 부천시와 신세계가 오는 24일 매매계약 체결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인접지역인 부평구와 시민단체 그리고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하는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은 총 38만2천㎡에 만화영상특구단지, 기업단지 그리고 쇼핑·상업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쇼핑단지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이 예정돼 부평구 등 인접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점예정지 반경 3㎞ 이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 1만여 개의 상가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치단체와 시민사회에서는 부천시에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은 중단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상생협의태스크포스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부천시는 오는 24일 신세계와 복합쇼핑몰 입점을 위한 매매계약 체결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계약 체결을 통보 받은 부평구는 최소한의 협의 제안도 무시한 부천시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

“부평과 부천시와의 관계가 두고두고 나쁜 관계가 되지 않겠나. 최소한의 상생TF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것도 인정 못하면은 정말 나쁜 도시다.”

매매계약 체결 소식에 지역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 역시 한 목소릴 내면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국회에 상정된 이 법안은 여야가 모두 합의한 것으로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작년 10월 사업계획을 변경 하면서 규모를 축소한 것은 인근 지자체와 상생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우린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