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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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2-12-03
오늘은 그 유명한 한스 짐머의 음악입니다. 몇년전 한국에서 공연도 했다고 하죠. 정말 좋은 영화, 좋은 음악이 많습니다. 제가 한스 짐머의 음악을 제대로 듣기 전에는, 너무 자주 듣던 이름의 영화 음악가여서, 그냥 듣기 좋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많이 만들어내는 작곡자 중의 한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세계가 무척 넓더군요.
그 중에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인터스텔라” 중에서 신청드립니다. 영화에서 내내 비슷한 멜로디가 여러 다른 장면에서 다른 변주, 다른 제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그 중 이 곡의 길이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서 이렇게 신청드리네요.
Hans Zimmer - Day One (From “Interstellar” OST)
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위주로 하였던 20세기의 영화 음악들과는 대조적으로, 21세기의 영화 음악은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가 거의 없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잘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음악을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그 때 보았던 영화가 생각이 나고 그 분위기가 바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신청드리는 곡도 바로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신청드리는 이 곡도 들을 때는 빠져 들어가듯 중독성이 있는 듯하지만, 멜로디를 기억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번에 신청드렸던 필립 글래스 음악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질 겁니다. “미니멀리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볼륨을 적당히 높여서 들으시면, 최면을 걸듯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드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