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행 박현준 / 작가 이보나 / PD 안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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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카터 내한공연] 와이프 생일선물로
- 조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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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9-07-08
제주로 이주 한지 5년째 되는 조백기라고 합니다.
2015년까지는 인천 옆동네인 부천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직장 때문에 급하게 제주이주를 결정하게 되었고, 지금은 작고 이쁜 내집까지 마련하여 강하고 이쁜 와이프랑 그를 똑닮은 딸아이 세사람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 제주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기 일을 가지고 있던 와이프는 제주이주 이후 물리적 거리로 인해 같은 일과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어려워짐에 따라 많이 외로워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반 이상 직장에 출근하는 저를 대신해 '내집 짓는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하느라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쳐버렸습니다.
애초 마음 먹었던 것에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다행히 큰 무리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와이프의 헌신과 마음고생의 결과입니다.
이 모든 것을 보상할 수 없겠지만, 이번 그레이스 카터의 내한공연에 초대받을 수 있다면 작으나마 마음의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침 내일 7월 9일(화)은 와이프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가 원하는 미역국과 잡채로 생일상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박현주의 라디오가가에서도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좋은 선물을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순아 생일축하해~ 사랑해 경순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