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석의 소통클래식
진행 오유석, PD 김국, 작가 홍서율
환우분들 힘내세요 (사연 신청)
- Taehee7998
- 댓글 : 5
- 조회 : 419
- 작성일 : 05-19
안녕하세요?
저는 암전문 요양병원 약제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있다 보니 정말 많은 환우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환우분들 사시는 지역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 게 다르지만
아픔을 함께 공유하시기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시며
이곳에서 같이 치료도 받으시고, 식사도 하시고, 운동도 하시며
오늘도 밝은 얼굴로 병마와 싸우고 계십니다.
우리가 당연하다 여겨왔던 소소한 일상들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꿈조차 꿀 수 없는 현실에 좌절도 하기도 하지만
하루 하루 주어진 황금 같은 시간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많이 숙연해 집니다.
일상을 살아내면서 조그만 아주 조그만 일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나고
상대방과 타협보다는 내가 먼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삶 속에서
오늘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고
내가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감사가 아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는 않은 지
따뜻한 햇살이 유난히 빛나는 오늘
모든 게 감사합니다.
이 따뜻한 햇살을 병마와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맘이 아프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유석님께서 이 분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곡 추천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 식구들, 환우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